'복덩이' 버나디나, 4번째 사이클링히트 무산에도 '활짝'

입력 2017-07-08 21:54  

'복덩이' 버나디나, 4번째 사이클링히트 무산에도 '활짝'

8일 kt전 5타수 4안타 4타점 4득점 맹활약





(수원=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로저 버나디나(32)는 '호타준족'이라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 선수다.

8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kt wiz전까지 버나디나는 타율 0.321(318타수 102안타), 15홈런, 64타점, 78득점, 19도루로 팀 공격을 이끈다.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외국인 타자 대박 사례'에 이름을 올린 버나디나는 호타준족의 상징인 20홈런-20도루에 이제 홈런 5개와 도루 1개만을 남겨뒀다.

버나디나는 8일 kt전에서 5타수 4안타 1볼넷 4타점 4득점으로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의 20-8 승리를 이끌었다.

1회 초 볼넷으로 이날 경기를 연 버나디나는 3회 초 두 번의 타석에서 내야 안타와 우익수 앞 안타로 일찌감치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완성했다.

버나디나는 4회 초 2루타를 터트리더니, 6회 초 시즌 15호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사이클링히트(한 경기에서 1루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모두 기록)에 3루타만을 남겨뒀다.

그러나 버나디나는 8회 초 삼진으로 물러나며 대기록을 아쉽게 놓쳤다. 버나디나가 사이클링히트에 안타 하나가 모자란 것만 올해 4번째다.

정작 버나디나는 사이클링히트 무산에 큰 아쉬움을 드러내지 않았다.

경기가 끝난 뒤 그는 "오늘 사이클링히트에 도전하기도 했지만, 일단 많이 (안타를) 쳐서 팀에 기여한 게 더 좋다. 어떻게든 팀에 도움되기 위해 뛰다 보니 호수비도 나온다"고 말했다.

버나디나는 홈런을 치면 베이스를 돌 때 오른손으로 헬멧을 꾹 누른다.

얼마 전에는 김기태 KIA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버나디나를 기다리며 똑같이 흉내 내기도 했다.

버나디나는 "사실 머리가 짧았을 때 시작하게 된 동작이 자연스럽게 세리머니로 굳어졌다"며 "팀원 모두가 같이 해줘서 너무 기분이 좋다.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미소 지었다.

4b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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