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울산과 '클래스의 차이'를 보여준 전북

입력 2017-07-08 22:01  

2위 울산과 '클래스의 차이'를 보여준 전북




(전주=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울산 현대를 상대로 클래스의 차이를 보여줬다.

전북은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9라운드에서 울산을 무려 4-0으로 대파했다.

1, 2위간의 맞대결이었으나, 승부는 큰 점수차로 쉽게 끝났다.

전북은 이날 전까지 10승 5무 3패(승점 35)로 2위 울산에 쫓겼다. 울산은 9승 5무 4패(승점 32)로 전북을 추격했다.

울산이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 전북과 승점차를 '0'으로 좁힐 수 있었다. 다득점에서만 밀릴 뿐 언제든지 선두로 치고나갈 수 있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분위기는 울산이 좋았다.

울산은 지난 18라운드에서 수원 삼성을 상대로 2-1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였다. 반면 전북은 서울 원정 경기에서 1-2로 무릎을 꿇었다.

울산은 특히, 지난해 전북에서 뛰었던 이종호가 최근 모습을 보이면서 팀에 큰 힘이 됐다.

지난 5월 14일 벌인 양 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0-0으로 끝나 이날 승부는 쉽게 예상하기 힘들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판이하게 달랐다.

전북은 이날 경기 전까지 이번 시즌 30골을 넣었고, 15골을 실점했다. 득점은 강원, 전남과 함께 가장 많고 실점은 가장 적었다.

울산은 2위였지만, 18골에 19실점을 한 상태였다.

이날 경기는 이 기록이 사실상 그대로 반영됐다.

전북은 이날 18개의 슈팅을 날리며 8개에 그친 울산을 압도했다. 18개 중 13개가 유효슈팅이었고, 그 중 4개를 득점으로 만들어냈다.

울산은 4개의 유효슈팅을 쐈지만, 득점을 올리는 데에 실패했다.

특히, 전북은 한 선수에 의존하지 않고 4골을 모두 각각의 다른 선수들이 만들어냈다.

이승기가 전반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시즌 첫 골을 신고했고, 오랜 부상 끝에 최근 복귀한 로페즈도 마수걸이 골을 터뜨렸다.

또 팀의 주축인 이재성과 김신욱이 한 골을 만들어내는 등 이종호와 오르샤에 의존했던 울산에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였다.

수비에서도 수비형 미드필드인 신형민이 지난 경기에서 퇴장당해 이날 출전하지 못했으나, 김진수와 이재성(DF), 김민재, 최철순이 울산의 공격을 막아냈다.

최강희 감독은 "오늘같이 여러 선수들이 득점하면서 분위기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팀이 전체적으로 좋아지고 있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전북은 12일 제주 유나이티드, 15일 상주 상무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taejong75@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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