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로비=연합뉴스) 우만권 통신원 = 케냐 해안지방에서 소말리아 이슬람 무장단체 알샤바브로 추정되는 세력의 공격에 주민 9명이 사망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찰 소식통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새벽 수도 나이로비에서 남동쪽으로 700Km 떨어진 도서지방 라무에서 무장괴한들이 소말리아 국경에서 가까운 이 지역 지마와 판당구오 마을을 공격해 총격을 가하고 일부 주민을 참수했다고 밝힌 것으로 현지 일간 데일리 네이션 인터넷판이 이날 보도했다.
현지 또 다른 경찰 소식통은 괴한의 숫자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며, 추가 희생자에 대한 수색을 진행 중이지만 지뢰매설에 대한 우려 탓에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케냐군이 범인들의 뒤를 쫓는 가운데 소말리아 접경 보니 숲(Boni Forest)에 대한 알샤바브 소탕작전을 지휘하는 제임스 올레 세리안은 "괴한들을 검거하기 위한 군 작전이 아직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소말리아 접경 마을인 판당구오에서는 지난 5일 알샤바브로 추정되는 괴한들이 경찰서를 공격해 3명의 경관이 목숨을 잃었다.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은 이날 조지프 은카이세리 내무장관이 갑자기 사망한 나이로비의 한 병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불행한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 유감을 표하고 현황을 파악중이라고 발표했다.
대통령은 프레드 마티앙이 교육부 장관을 고인을 대신해 내무.치안장관 대행에 임명하고서 "국가 보안에 공백이 없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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