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 더워"…강릉·양양 등 동해안 밤잠 설친 열대야

입력 2017-07-09 10:23  

"덥다 더워"…강릉·양양 등 동해안 밤잠 설친 열대야

밤부터 장마전선 영향받아 시간당 30㎜ 이상 강한 비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밤의 불청객' 열대야가 지난밤 동해안 일부 지역에서 나타나 시민들이 밤잠을 설쳤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9일 오전 10시 현재 아침 최저기온은 양양 26.5도, 강릉 26.3도, 고성 대진 26.2도 등을 기록했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올해 도내 첫 열대야는 지난달 30일 강릉에서 나타났다. 당시 아침 최저기온은 26.6도였다.

이날 강릉지역의 열대야는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춘천도 지난 7일 아침 최저기온이 25도로, 올해 들어 첫 열대야를 보였다.

낮에도 기온이 올라 내륙 30∼32도, 산간 28∼31도, 동해안 30∼33도 등으로 전날보다 높겠다.

밤부터는 장마전선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이날부터 오는 10일까지 영서 50∼100㎜(많은 곳 150㎜), 영동 30∼80㎜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륙과 산지에는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며 "산간 계곡, 농수로, 하천 등에서는 갑자기 불어난 급류에 휩쓸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j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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