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5·18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기독병원 원목으로 재직하며 광주의 참상을 세계로 알린 헌트리(한국명 허철선) 목사 추모예배가 9일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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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구 양림동 수피아여고 커티스메모리홀에서 열린 추모예배에서는 묵상, 찬송, 기도, 찬양, 고인의 생전 모습을 담은 영상 상영, 노영숙 오월어머니집 관장 감사말 등이 이어졌다.
추모객은 신약성서 히브리서 11장 4절을 낭독하며 고인을 기렸다.
헌트리 목사는 1936년 7월 9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태어났다.
1965년 9월 아내, 딸과 한국에 도착해 호남지역에서 주로 사역했다.
5·18 당시에는 광주 상황을 글과 사진으로 해외 언론에 기고하며 세계에 알렸다. 4년 뒤 전두환 정부로부터 강제추방 당해 남은 생은 미국에서 목회 활동을 했다.
헌트리 목사는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제11회 오월어머니상 개인상을 받았다.
고인은 지난달 26일 향년 81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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