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조선시대 지방 교육기관이던 향교를 시민 독서공간으로 탈바꿈한 공립 '밀양향교 작은 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경남 밀양시는 국비·시비 등 1억원을 들여 향교 내 158㎡에 일반·어린이자료실, 독서문화 공간 등을 꾸며 각종 도서 2천300여 권을 비치했다고 9일 밝혔다.
도서관은 향교 내 명륜당, 서재, 풍화루와 어우러지도록 설계돼 서당에서 책을 읽는 듯 고풍스러운 느낌을 더한다.
향교 내 풍화루(風化樓)는 경남유형문화재 제214호로 지정돼 있다.
이 도서관은 밀양시 교동에 있어 시내와 가깝다.
이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1인당 3권의 책을 대출할 수 있다.
박일호 시장은 "향교가 옛 교육기관으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시민 누구나 이용하는 쉼터이자 사랑받는 독서문화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055-359-6026∼7, 6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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