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침묵을 깨고 멀티출루를 기록했다.
황재균은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 경기에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타율은 0.200에서 0.214(28타수 6안타)로 올랐다.
황재균은 전날까지 두 경기 연속 출루에 실패한 바 있다.
안타는 첫 타석에서 나왔다.
그는 이날 0-2로 뒤처진 2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 마이애미의 선발투수 크리스 오그래디의 5구째 시속 141㎞(87.9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깔끔한 좌전 안타를 생산했다.
후속타 불발로 진루하지는 못했다.
0-3으로 점수 차가 벌어진 4회 말 1사 2루에서는 유격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돌아섰다.
2-4로 추격한 6회 말 1사 2루에서는 바뀐 투수 드류 스테켄라이더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 멀티출루를 완성했다.
황재균의 빅리그 멀티출루는 지난 3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2안타)에 이은 두 번째다.
황재균은 이후 3루까지 진루했지만 홈으로 돌아오지는 못했다.
그는 8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은 마지막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4-5로 패배, 3연패에 빠졌다.
ksw08@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