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9일 인터넷상에서는 추석 연휴에 최장 10일간 쉴 수 있다는 설렘과, 회사가 임시공휴일로 정하지 않아 제대로 연휴를 즐길 수 없을 것이라는 상실감이 뒤섞였다.
트위터 사용자 'curiosity_ku'는 "만약 (방안이) 통과돼서 우리 회사가 쉰다고 하면 연차 사용 안 하고 10일 휴식이 가능하다. Good"이라고 기대했다.
'alwaysholiday'도 "이미 작년에 추석 황금연휴 표를 예약해뒀다"며 연휴 지정 검토 소식을 환영했다.
포털 다음 사용자 '어머니사랑'은 "요즘 학교도 학교장 재량에 따라 임시휴업일 지정하는데 중소기업이나 영세근로자들도 인권 보장받을 수 있도록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을 해야 한다"고 찬성했다.
제조업체 사장이라는 네이버 아이디 'paxk****'는 "직원은 5명이고 유망 직종도 아니지만 휴가는 대기업처럼 씁니다"라며 "문제 생길 것 같지만, 전혀 안 생깁니다. 하루 벌이에 집착하지 말고 사장님들 제발 욕심 좀 줄이세요"라고 취지에 공감했다.
이와 달리 다음 사용자 '주짓떼로'는 "임시공휴일=사장마음"이라며 "임시공휴일은 있으나 마나 한 제도고, 지난 대선 때도 안 쉬는 회사 수두룩했다"고 비판했다.
네이버 아이디 'hwan****'는 "상대적 박탈감만 주는 정책"이라고 반대했고, 'ssop****'는 "황금연휴, 꿈같은 이야기"라고 반감을 드러냈다.
연휴를 늘려도 내수 진작은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hsil****'는 "쉬는 건 좋지만, 연휴가 내수경기 활성화, 소비 진작으로 연결될지는 의문"이라며 "쓸 돈이 없는데 쉬는 기간만 늘어난다고 소비가 진작될까"라고 지적했다.
'hdyo****'는 "국내 관광지가 세계 유명 관광지처럼 제대로 만들어지고 가격도 저렴해야 외국으로 나가지 않고 국내에서 놀고 국가 경제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sujin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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