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유네스코는 9일 폴란드에서 세계유산위원회 회의를 열고 일본 후쿠오카(福岡)현의 오키노시마(沖ノ島) 등 8점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로 결정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번에 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곳은 후쿠시마현의 고대유적인 '무나카타·오키노시마(宗像·沖ノ島)와 관련 유산군'이다.
이에 따라 일본은 2013년 후지산(富士山) 이래 7년 연속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자국 유산을 등재하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이에 따라 유네스코에 등록된 일본의 세계유산은 문화유산 17건, 자연유산 4건 등 총 21건이 된다.
오키노시마는 후쿠오카현 무나카타시에 편입돼 있는 낙도다.
이곳에서는 4~9세기 대외 교류의 성취를 비는 국가 차원의 제례가 열려서 한반도나 중국 등으로부터 받은 금반지나 거울, 유리그릇 등 봉헌품이 많이 출토됐다.
이번에 세계유산 등록이 결정된 유산에는 오키노시마 인근의 암초 3곳과 규슈 본섬에 있는 고분군도 포함됐다.
당초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이코모스)는 지난 5월 고분군을 제외하고 오키노시마와 암초 3곳만 세계유산으로 등록하라는 조건부 권고 입장을 택해 일본이 강하게 반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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