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시리아 남서부 지역에서 9일(현지시간) 정오를 기해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이 휴전에 돌입했다고 AP와 dpa통신 등이 보도했다.
시리아 현지 활동가들은 미국과 러시아가 중재한 이번 휴전 돌입으로 시리아 남서부 지역에서 총성이 멎었고 공습도 없었다고 이날 밝혔다.
요르단 국경과 가까운 시리아 남부 지역에서도 양측이 휴전에 들어가기 몇 시간 전부터 이 일대가 조용해졌다고 활동가들은 전했다.
이번 휴전은 시리아 일부 반군을 지지하는 미국과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해 온 러시아 양국 정상이 지난 7일 데라 지역을 포함한 시리아 남서부에서 휴전을 시행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시리아 남부에서는 정부군과 각 지역의 반군,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등이 영토 지배권을 놓고 전투를 벌여 왔다.
이번 휴전 대상에 IS는 포함되지 않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따로 만나 시리아 사태 등을 논의했다. 요르단도 이번 휴전 합의에 동의했다.
정상 회담 후 미국은 요르단 인접 국경과 가까운 시리아 지역에서 무력 충돌을 줄이고자 러시아와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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