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LG 트윈스의 좌완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33)가 갑작스러운 햄스트링 부상으로 경기 도중 교체됐다.
허프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해 팀이 3-1로 앞선 5회초 2사 3루에서 정근우의 타석 때 원바운드 공을 던졌다.
공이 포수 유강남의 글러브를 맞고 1루 파울 라인 쪽으로 흐르자 허프는 급히 달려나가 공을 건져낸 뒤 글러브 토스를 했지만 3루 주자 김원석은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그런데 이후 허프는 왼쪽 허벅지 부위를 움켜쥐며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트레이너의 점검을 받은 허프는 마운드 대신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결국, 허프는 승리 투수 요건에 아웃 카운트 하나만을 남겨둔 채 교체됐고, 마운드에는 김지용이 올라섰다.
허프의 이날 경기 성적은 4⅔이닝 동안 69구를 던져 4피안타 1탈삼진 2실점이다.
LG 관계자는 "수비 동작 시에 왼쪽 햄스트링 통증이 와서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며 "현재 얼음찜질 치료 중으로, 내일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5회말 현재 3-2로 앞선 LG의 공격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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