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대전, 충남, 세종 지역에서는 9일 장맛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했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30분 현재 누적 강우량은 당진(신평) 59㎜, 대전(문화) 40㎜, 천안 37.5㎜, 세종(연기) 35.5㎜, 계룡 19㎜, 금산 24.5 등이다.
주로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내렸는데, 오후 7시 이후부터 대전, 세종 지역에는 시간당 30㎜ 이상의 굵은 빗방울이 떨어졌다.
오후 7시 55분께 대전의 하상도로에 물이 갑자기 들어차면서 차량 4대가 미처 빠져나가지 못하고 침수됐다. 운전자들은 다행히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구청 관계자 등은 침수가 발생한 지 2시간 넘게 침수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끌어내는 작업을 했다.
하상도로는 오후 8시 10분부터 현재까지 통행이 전면 통제된 상태다.
비슷한 시각 세종시 부강면 한 도로에 토사가 쓸려 내려왔고, 주택 3채에 빗물이 들어찼다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당국 관계자들이 안전 조치를 하고 있다.
현재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그친 상태지만, 비는 내일(10일)까지 30∼80㎜ 더 내리겠다.
충남 해안에는 120㎜ 이상 오는 곳도 있겠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산사태와 침수피해 등이 없도록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soy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