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지역은 10일 새벽부터 시간당 30㎜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횡성 안흥 36㎜, 철원 32.3㎜, 양구 방산 31.5㎜, 춘천 27.5㎜, 원주 문막 24.5㎜, 화천 광덕산 26.5㎜ 등이다.
이번 비는 오는 11일까지 영서 50∼100㎜, 많은 곳은 150㎜ 이상의 비가 더 내리겠다. 동해안 지역의 예상 강수량은 30∼80㎜다.
기상청은 이날 낮부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낮(오전 10시∼오후 2시)을 기해 철원·화천·춘천 등 3개 시·군에 이어 밤(오후 6시∼오후 12)에 영월·평창·정선·횡성·원주·홍천 등 6개 시·군에 각 호우 예비특보를 내렸다.
북한강 상류의 수계 댐들도 수문을 열고 수위 조절에 나섰다.
한강 수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팔당댐은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수문 3개를 열고 초당 1천33t의 물을 내려보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앞으로 내리는 비가 더해지면서 산사태나 축대 붕괴 등 피해가 우려된다"며 "하천이나 계곡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고 저지대 침수 피해도 우려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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