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MVP 하주석 "퓨처스 올스타전, 자신을 어필할 기회"

입력 2017-07-10 08:24  

2015 MVP 하주석 "퓨처스 올스타전, 자신을 어필할 기회"

"퓨처스 올스타에서 자신의 장점 맘껏 펼치길"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올해 한화 이글스에서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선 선수는 하주석(23)이다.

체력 소모가 큰 유격수로 나서는 하주석은 10일까지 팀이 치른 82경기 중 80경기에 출전했다.

이상군 감독대행이 '가장 휴식을 주고 싶은 선수'로 꼽을 정도로 하주석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전반기,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하지만 그는 "제가 지금 '쉬고 싶다'고 말할 때가 아닙니다. 1군에서 뛰고 싶어도 뛰지 못하는 때도 있었는걸요"라고 몸을 낮춘다.

하주석은 '2군 시절'을 잊지 않고 있다. 2군 시절의 기억은 그의 성장 동력이기도 하다.

1군을 그리워하던 장면이 대부분이지만, 빛나는 순간도 많았다.

2015년 7월 17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퓨처스 올스타전은 평생 간직할 '좋은 추억'이다.

하주석은 "프로에 입단해 가장 큰 상을 받은 날"이라고 했다.

당시 하주석은 상무 소속으로 퓨처스 올스타 드림팀 1번타자로 나서 3타수 2안타 2도루 1타점 2득점을 올렸고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하주석은 "솔직히 퓨처스 올스타전에서는 '뭔가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고백했다.

2군 선수가 TV 생중계에 얼굴을 내밀 기회는 많지 않다. 최근 퓨처스리그 중계가 늘고 있긴 하지만, 주목도는 떨어진다.

하주석은 "가족과 친구들에게 '나도 열심히 야구하고 있다'고, 1군 지도자들께 '저는 이런 장점이 있습니다'라고 알릴 기회가 퓨처스 올스타전이다"라며 "2015년 퓨처스 올스타전에서는 나도 놀랄 정도로 힘이 났다. 열심히 치고, 부지런히 달렸다. 내 장점을 모두 보여드리겠다고 생각하니 자신감도 생겼다"고 했다.

실제로 퓨처스 올스타 MVP에 오른 뒤 하주석은 "제 모습을 어필해서 감독님이나 코치님이 그걸 알고 저를 기용하실 수 있도록 최대한 보여주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성근 전 한화 감독은 2015년 9월 하주석이 전역하자마자 1군으로 불러 주전으로 활용했다. 하주석은 경기를 치를수록 성장했고, 이젠 한화에서 대체할 선수가 없을 정도로 도약했다.

하주석은 "돌이켜보면 2군에서 경험을 쌓는 동안 나도 자라고 있었던 것 같다. 그 시절이 참 소중하다"라며 "올해 퓨처스 올스타전에 나서는 모든 선수가 자신의 장점을 맘껏 과시하시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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