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실적 낸 삼성전자, '더 간다' 분석에 사상 최고가(종합)

입력 2017-07-10 16:06   수정 2017-07-1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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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실적 낸 삼성전자, '더 간다' 분석에 사상 최고가(종합)

"3분기도 사상 최대 실적·내년 영업익 60조원" 전망 연이어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삼성전자[005930]가 3분기는 물론 내년까지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주가가 10일 사상 최고가를 갈아 치웠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67% 오른 243만3천원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기존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는 241만5천원이었다.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244만5천원까지 올라 지난달 27일 세운 장중 최고가 기록(242만원)도 뛰어넘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60조원과 영업이익 14조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지난 7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8조1천400억원보다 72.0% 증가해 분기 기준으로 기존 최고 성적이었던 2013년 3분기의 10조1천600억원을 넘겼다.

그러나 잠정 실적 발표 당일인 7일 삼성전자 주가는 차익 시현 매물이 나오면서 오히려 하락했다.

하지만 이날 3분기 실적이 더 좋아질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잇따르자 삼성전자의 주가는 다시 반등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D램과 낸드의 가격 상승률은 둔화하겠지만 성수기 진입으로 출하량이 증가해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이 2분기보다 17% 증가한 9조2천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3분기는 매출액 61조5천억원, 영업이익 14조9천억원으로 다시 한번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도 28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내년에 연간 60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리고 글로벌 반도체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목표주가를 290만원에서 31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동부증권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시황이 쉽게 꺾일 기미가 없고 이익 창출력도 압도적이지만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돼있다"며 목표주가를 300만원으로 올려잡았다.

하이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도 각각 목표주가를 290만원, 270만원으로 올렸다.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5조원대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3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9조6천억원까지 늘어나면서 전체 영업이익은 15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을 15조2천억원으로,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54조9천억원으로 각각 전망했다.

동부증권도 15조원의 3분기 영업이익을 예상했다.

이날 삼성전자 주식을 사려는 주문 매수 창구 상위에는 메릴린치, CS,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증권사가 자리 잡았다.

chom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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