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日긴자점 현지화로 승부…오사카·후쿠오카도 진출"

입력 2017-07-10 09:53  

롯데면세점 "日긴자점 현지화로 승부…오사카·후쿠오카도 진출"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롯데면세점(대표이사 CEO 정선욱)이 일본에서 현지화로 승부를 걸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10일 도쿄 긴자점의 운영 방향을 소개하며 일본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브랜드의 취급을 높이고 현지 스태프의 채용을 확대해 현지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면세점 긴자점은 작년 3월말 도쿄의 쇼핑 명소인 긴자(銀座)의 도큐플라자긴자(東急プラザ銀座)에서 문을 열었다.

오픈 당시 중국어가 가능한 직원을 대거 배치하는 등 당초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 단체 관광객을 겨냥했지만, '바쿠가이'(爆買い)라고 불리는 중국인 여행객의 싹쓸이 쇼핑 경향이 눈에 띄게 줄어들자 개인 관광객과 현지 일본인을 대상으로 마케팅 전략을 수정한 것이다.

롯데면세점 긴자점은 이에 따라 고액 상품을 중심으로 한 상품 구성에서 탈피하고 일본 브랜드를 대거 배치할 계획이다.

현재 20%인 일본 브랜드의 비중을 50%까지 높이고 일본을 찾는 관광객의 수요에 맞춰 화장품, 의약품, 미용가전, 캐릭터 상품을 늘리기로 했다.

시내형 면세점의 인지도가 낮은 일본 시장의 특성을 극복하기 위해 지면과 옥외 광고, 항공사 등과의 제휴 마케팅, SNS와 블로그 등을 활용한 온라인 마케팅도 강화할 계획이다.

김보준 롯데면세점 일본 동경법인장(COO)은 "일본의 시내형 면세점 비즈니스는 아직 시작 단계여서 성장 가능성이 넘친다"며 "새로운 고객 트렌드에 적응한 결과 올해는 작년 대비 2배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은 오사카 시내 면세점과 후쿠오카점을 2019년까지 개점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등 일본 내에서의 사업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b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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