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10일 산림사업이나 고분정비공사 비리 의혹과 관련해 고령군청을 압수수색했다.
경북경찰청은 수사관 18명을 보내 군청 산림축산과에서 공사 관련 서류, 컴퓨터 자료, 담당 공무원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산림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공사를 낙찰받은 업체가 위장업체를 설립해 입찰을 방해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이다.
또 해당 업체가 2015∼2016년 9억9천만원 규모 고분정비사업을 낙찰받은 뒤 직접 공사하지 않고 자격 없는 업체에 불법으로 하도급한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공사업체와 공무원 사이에 유착 관계가 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은 고분정비사업과 관련해 고령군에서 서류를 임의로 제출받았기 때문에 따로 압수 수색을 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했으나 아직 구체적으로 드러난 것은 없고 앞으로 조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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