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파운드리 자회사 '시스템아이씨' 출범(종합)

입력 2017-07-10 18:49   수정 2017-07-10 20:58

SK하이닉스 파운드리 자회사 '시스템아이씨' 출범(종합)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SK하이닉스가 100% 출자해 설립한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전문회사인 SK하이닉스 시스템아이씨(대표 김준호)가 10일 공식 출범했다.

SK하이닉스 시스템아이씨는 이날 충북 청주 본사에서 출범식을 갖고 파운드리 전문회사로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SK하이닉스 박성욱 부회장과 사외이사 등이 참석해 파운드리 전문회사의 출범을 축하했다.

SK하이닉스는 파운드리 전문회사 출범으로 시스템반도체 사업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향후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시스템반도체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스템반도체는 자율주행차나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기술 등의 구현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되는 분야다.

CPU(중앙처리장치)나 GPU(그래픽처리장치) 같은 연산 기능부터, 스마트폰의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이미지·음성 센서, TV의 디스플레이 구동칩, 통신칩 등 다양한 정보처리 기능을 수행한다.

이처럼 다종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다 보니 파운드리 사업은 그 특성상 다품종 소량생산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SK하이닉스의 주력 사업인 메모리 사업은 소품종 대량생산의 특성을 지니고 있어, 파운드리 사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독자경영 체제 전환이 요구돼 왔다.

SK하이닉스 시스템아이씨는 앞으로 200㎜(웨이퍼 지름) 파운드리 시장에서 성장성과 연속성이 높은 분야를 선택해 기술력 고도화에 집중하고, 이른 시일 안에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역량을 구축할 계획이다.

새로 출범한 SK하이닉스 시스템아이씨의 선장을 맡은 김준호 사장은 부장검사 출신 인사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1985년 서울지방검찰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해 법무부와 대검찰청 등에서 근무했다. 노무현 정부 때 사법개혁 관련 업무를 맡기도 했으나 2004년 SK㈜ 윤리경영실장(부사장)으로 옮겼다.

SK하이닉스가 SK그룹에 인수된 2012년 이후 최근까지는 제품 개발과 생산을 제외한 SK하이닉스의 경영 전반을 맡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박성욱 부회장이나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등 엔지니어 출신이 CEO(최고경영자)를 맡고 있는 것에 비춰보면 이례적인 발탁이다.

김 사장은 비 엔지니어 출신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틈틈이 반도체 공부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sisyph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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