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학생 자아 형성하고 말문도 트네…충남교육청 상담 성과

입력 2017-07-10 11:38  

다문화 학생 자아 형성하고 말문도 트네…충남교육청 상담 성과

(홍성=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충남교육청이 다문화가정 학생을 위해 운영하는 순회상담 활동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도교육청은 다문화 학생의 자존감 및 학교 적응력 향상과 올바른 자아 정체성 형성을 위해 지난 6월부터 전문상담사를 배치해 맞춤형 상담을 하고 있다.

학생이 홈페이지를 통해 상담을 신청하면 전문상담사가 학교로 찾아가 상담하는 형식이다.

교육청은 6월 한 달 동안 다문화 학생 40명과 100차례의 상담활동을 진행했다.

친구들과 다른 피부 색깔, 부모와의 갈등, 어려운 가정 형편 등이 상담의 주제였다.

교육청 관계자는 상담을 통해 다문화 학생들이 정체성을 확립하거나 긍정적으로 자아를 형성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자평했다.

특히 말을 할 수 있어도 말을 하지 않거나 극히 제한된 단어만을 사용하며 '함묵증'을 보이던 학생이 몇 차례의 상담을 통해 말문을 튼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현장에서의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자 찾아가는 맞춤형 상담을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운영해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상담 사례를 연구하고 결과를 공유해 다문화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적응해 학업을 중단하는 사례를 예방하겠다는 것이다.

이태연 도교육청 학교교육과장은 "다문화 학생들이 미래 사회를 이끌어나갈 소중한 일원으로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맞춤형 상담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k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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