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새 길"…신설 고속도로 인근 아파트값↑

입력 2017-07-10 11:30  

"반갑다 새 길"…신설 고속도로 인근 아파트값↑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신설 고속도로가 개통하는 등 교통망이 개선되는 지역의 아파트들이 '새 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개통된 주요 고속도로 인근 지역은 기존 아파트값 상승률이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교통망은 부동산 가격을 좌우하는 요소로, 새 도로가 놓이면 접근성과 주거여건이 개선돼 부동산 공급과 거래가 활발해진다.

지난달 개통된 '구리~포천 고속도로' 인근 지역의 경우 최대 수혜지로 꼽히는 경기 구리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015년 3억2천856만 원에서 지난 6월 말 3억6천676만 원으로 11.63% 올랐다.

같은 기간 경기 의정부는 2억1천594만 원에서 2억3천488만 원으로 8.77% 상승했고, 경기 포천은 1억4천23만 원에서 1억4천698만 원으로 4.81% 올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경기도 구리시 갈매동에 있는 'LH3단지 아파트' 전용면적 84.61㎡는 지난달 4억5천만 원(17층)에 거래돼 1억 원이 넘는 '웃돈'이 형성됐다. 지난해 6월 이 아파트 전용면적 84.61㎡는 각각 3억2천600만 원(5층)과 3억3천60만 원(27층)에 거래됐다.

신설 고속도로 인근 지역은 청약 성적도 좋다.

지난달 개통한 동홍천~양양 고속도로의 최대 수혜지로 꼽히는 속초시에서는 서희건설이 지난 2월 분양한 '속초 서희스타힐스 더베이'가 188가구 1순위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5천422명이 몰려 평균 청약경쟁률 28대 1, 최고 53.69대 1을 기록하며 조기 완판됐다.





올해도 총 24곳의 고속도로 노선이 토지 보상과 동시에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간다.

울산~함양 고속도로는 함양, 밀양, 울산 등 경남권 주요 도시를 잇는 핵심 교통망으로 2020년 개통을 목표로 착공됐다.

2020년 개통을 목표로 서울 마곡지구, 경기 고양, 파주, 문산을 잇는 '서울~문산 고속도로'도 파주스타디움 앞 3공구 금촌IC구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 착공에 들어갔다.

경기도 구리에서 세종시를 잇는 총 길이 129㎞의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신규 도로 개통은 교통량 분산과 주거여건 개선으로 아파트 거래 및 매매가 상승 등 지역 내 부동산 시장에서 큰 호재로 작용한다"며 "내 집 마련 수요자라면 고속도로 수혜지역을 선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yjkim8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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