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여자프로농구 디펜딩 챔피언 아산 우리은행이 새 외국인 선수 제도 체제에서 '안정'을 택했다.
우리은행은 10일 서울 종로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2017-2018 시즌 외국인 선수 선발회에서 1라운드 5순위로 쉐키나 스트릭렌을 뽑았고, 2라운드에선 티아나 하킨스를 영입했다.
스트릭렌은 2013-2014시즌 인천 신한은행에서 한국 땅을 밟은 뒤 청주 국민은행을 거쳐 2015-2016시즌 아산 우리은행에서 뛰었다.
그는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로 돌아간 뒤 한 시즌 만에 다시 국내 무대로 회귀했다.
외국인 선수 선발회를 마친 위성우 감독은 "현재 팀 상황에서는 경력자를 영입하는 게 최선의 선택이라고 판단했다"라면서 "내외곽을 오가는 스트릭렌과 WNBA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하킨스 체제로 한 시즌을 운영하는 게 나쁘진 않다"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골 밑 핵심 자원이었던 양지희가 지난 시즌을 마치고 은퇴했다. 아울러 벤치 요원 김단비가 프리에이전트(FA) 김정은의 보상 선수로 부천 KEB하나은행으로 이적했다.
김정은이 합류했지만, 고질적인 무릎 부상이 발목을 잡고 있어 팀 전력에 보탬이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더군다나 새 시즌엔 3쿼터에 한해 외국인 선수 2명을 투입할 수 있어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우리은행을 최근 5시즌 연속 정상에 올려놓은 위성우 감독은 "여러 가지 변화에 맞춰 안정적인 스트릭렌을 뽑은 것"이라며 "새로운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의 팀 워크를 잘 정비해 새 시즌에도 우승에 도전하겠다"라고 말했다.
cy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