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억울하게 죽은 영령을 위로하고 안전사회로 나가는 초석을 마련하겠습니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별정직 공무원들이 임용 첫날인 10일 전남 진도 팽목항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선조위 공무원들은 합동으로 분향, 헌화, 참배하며 참사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진상규명 의지를 다졌다.
이들은 지난 5월 10일 채용공고를 시작으로 서류전형과 면접 등을 거쳐 신규 임용됐다.
분야별로 해양선박 17명, 조사 12명, 기타 4명 모두 33명이다.
각각 조사1∼3과에 배속되거나 종합보고서 작성기획, 대외협력 등을 담당한다.
조사1과는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계획수립과 증거물 수집·분석·검증 등을 맡는다.
2과는 유류품 정밀조사와 분석 및 관리, 유실물·폐기물 처리방안, 인양계약 체결과 이행과정을 점검한다.
3과는 세월호 선체처리 사례와 기술, 대안별 시행방안 등을 검토한다.
종합보고서 작성기획담당관과 대외협력담당관은 종합보고서 및 백서 작성, 대국민 홍보를 각각 수행한다.
팽목항 합동분향소 참배를 마친 이들은 12일까지 지방행정연수원에서 교육받고, 13일 목포(23명)와 서울(10명) 사무소로 출근한다.
김형욱 대외협력담당관은 "오늘 새롭게 출범하는 선조위가 팽목항에서 첫발을 내디뎠다"며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없이는 우리 사회가 안전한 사회로 나갈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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