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펀드시장 20조 순유입…부동산·특별자산펀드 호조

입력 2017-07-1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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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펀드시장 20조 순유입…부동산·특별자산펀드 호조

주식형 펀드·채권혼합형 펀드는 순유출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올해 상반기 증시 호조에 주식형 펀드의 환매에도 전체 펀드시장으로 20조원에 가까운 자금이 들어왔다.

금융투자협회는 올해 상반기 펀드시장으로 19조8천억원의 자금이 순유입했다고 10일 밝혔다.

상반기에 주식형 펀드와 채권혼합형 펀드에서 각각 5조1천억원, 4조4천840억원이 순유출했으나 부동산펀드와 특별자산펀드로 각각 6조7천490억원, 5조9천860억원이 들어왔다.

수시입출금 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에도 5조1천170억원이 순유입했다.

이에 따라 국내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4조2천억원(7.5%) 감소한 51조7천250억원에 그쳤고 해외 주식형 펀드 역시 4천290억원(2.4%) 줄어든 17조3천120억원이었다.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강세를 보이자 투자자들이 고점으로 인식하고 환매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부동산펀드와 특별자산펀드 설정액은 6개월간 각각 6조8천510억원(15.0%), 5조9천130억원(12.1%)이 불어나 각각 52조5천450억원, 54조6천330억원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를 추월했다.

MMF 설정액도 5조9천320억원(5.7%)이 늘어나 110조2천840억원으로 집계됐다.

따라서 전체 펀드 설정액은 6월 말 기준 493조7천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24조4천억원 증가했다.

펀드 순자산도 499조1천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36조6천억원 늘어났다. 파생펀드(43조8천억원)와 부동산펀드(54조5천억원), 특별자산펀드(53조5천억원) 등 펀드 순자산이 6월 말에 모두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또 펀드시장 전체적으로 사모펀드 순자산이 275조1천억원으로 공모펀드(223조9천억원)를 웃돈다. 해외투자펀드 순자산도 109조8천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18조9천억원(20.7%) 증가했다.

이환태 금투협 자산운용지원부장은 "투자자들이 저금리·저성장 기조에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실물펀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순자산총액 기준으로 주식형 펀드 비중은 14.1%로 낮아졌고 부동산·특별자산펀드 비중이 21.6%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indig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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