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등 시민단체는 10일 대구 북구 대구은행 제2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추행사건 진상 규명과 피해자 인권보호를 촉구했다.
단체는 "비정규직 여직원을 간부급 직원이 성추행한 사건을 언론에서 보도하자 대구은행은 '고객'에게 사과하며 피해 직원을 위로하고 인권센터를 설치하겠다고 했다"며 "피해자가 아닌 고객에게 먼저 사과하는 조치는 진정성을 의심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직장 내 성희롱은 개인 간 문제가 아니라 구조 문제다. 가해자는 물론이고 대구은행도 성추행사건에 책임을 져야 한다"며 직장 내 성희롱 실태 조사, 피해자에게 사과, 철저한 진상 규명 등을 요구했다.
ms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