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보고회 개최…6개 개최 도시 중 최다 관중·입장권 수입 16억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지난 5∼6월 전국 6개 도시에서 개최된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수원시가 최다 입장객수를 기록하는 등 대회 성공에 이바지한 것으로 평가됐다.
수원시는 10일 WI웨딩홀에서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종합평가 보고회를 열었다.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은 5월 20일부터 6월 11일까지 23일간 수원, 인천, 대전, 천안, 전주, 제주에서 열렸다. 6개 대륙 24개국 선수들이 참가해 52경기를 치러 영국이 우승했다.
이 가운데 수원에서는 조별예선과 16강, 8강, 3·4위전, 결승전 등 10경기가 열렸다.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수원시는 대회 기간 총 12만1천316명의 관중이 입장해 다른 5개 개최 도시를 앞섰다.
이는 수원 시민들의 열띤 참여 열기 뿐 아니라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한국의 경기 한차례와 결승전, 3·4위전을 개최한 이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축구의 도시' 전주가 수원시의 뒤를 이어 11만9천962명의 관객을 유치했고, 인천(4만1천91명), 대전(3만7천508명), 천안(6만5천814명), 제주(2만5천104명)가 뒤를 이었다.
수원시는 12만7천548장의 티켓을 판매해 16억8천500만원의 입장권 수입을 올렸다.
최다 관중이 찾은 경기는 5월 26일 한국과 영국, 멕시코와 베네수엘라 조별예선으로 총 3만5천279명의 입장객 수를 기록했다.
수원시의 입장객 수는 전체 6개 도시 입장객 수(41만975명)의 29.5%, 입장권 수입은 전체 50억8천만원의 33.1%를 각각 차지했다.
대회를 앞둔 올 1월부터 대회 기간인 6월까지 수원을 방문한 관광객은 320만명으로 집계돼 수원의 관광자원을 알리는 계기도 됐다.
수원시는 테러 방지 등의 이유로 음식물의 경기장 반입이 금지되고 무료 입장에 대한 기대수요가 많았던 점, 중앙부처와 광역지자체의 입장권 판매 협력이 미흡한 점, 한국팀의 8강 탈락으로 대회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급격히 낮아진 점은 아쉽다고 평가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대회전 대통령 선거에 이목이 쏠린 데다 방송중계 등의 한계가 있었음에도 다른 개최 도시에 비해 수원시 개최 경기의 관중 참여와 입장권 판매가 월등했다"면서 "'축구의 메카' 수원시의 위상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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