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계 기도터' 임실 성수산자연휴양림…기 받는 힐링타운 조성

입력 2017-07-10 15:26  

'이성계 기도터' 임실 성수산자연휴양림…기 받는 힐링타운 조성

(임실=연합뉴스) 이윤승 기자 = 고려 태조 왕건과 조선 태조 이성계의 개국설화가 서려 있는 전북 임실군 성수산 자연휴양림이 산림휴양과 힐링 타운으로 조성된다.


임실군은 10일 전주 모 교회가 운영하는 성수산 자연휴양림을 내달 16일까지 52억 8천800만원에 매입해 자연 친화적이고 스토리가 있는 산림휴양공간으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군은 성수산 조성사업이 정부의 지역 공약사업인 노령산맥권 휴양·치유벨트 조성사업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하는 등 국비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50억원이 투입되는 성수산 산림바이오 힐링타운은 편백나무 힐링 숲·바이오 치유단지 조성, 항노화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추진된다.

2024년까지 성수산을 왕의 숲으로 조성하기 위해 태조 희망의 숲, 성수산 군립공원 지정, 성수산 왕의 물길 조성사업을 펼친다.

상이암은 고려 왕건과 조선 태조 이성계 두 왕조가 하늘의 계시를 받은 명당임을 알고 이곳을 찾아 기도해 고려와 조선을 건국했다는 설화가 있다.

오래전부터 '이성계 기도 터'로 알려진 이곳은 각지에서 승진을 앞둔 직장인이나 수험생이 있는 부모들이 찾아와 기도를 올리는 장소이기도 하다.

상이암은 아홉 마리 용이 여의주를 물려고 하는 형국의 구룡용주지지(九龍龍珠之地)의 모습을 지닌 곳으로 잘 알려졌으며 산림휴양의 최적지로 많은 휴양객의 발길이 이어진다.

심민 군수는 "성수산을 유명한 왕의 설화를 바탕으로 스토리가 있는 휴양·힐링·치유의 산림휴양 공간으로 조성해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ov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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