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158㎜ 최고 강우량…낙뢰 추정 사고로 1명 사망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9일 0시부터 10일까지 경기도 내에 100㎜에 가까운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침수와 토사 유출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까지 도내에는 평균 97.4㎜의 비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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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광명시가 158.0㎜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다음으로 부천시 141.5㎜, 여주시 136.5㎜, 고양시 135.0㎜, 양평군 129.0㎜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연천군이 59.5㎜로 가장 적게 내린 가운데 부천에서는 9일 밤 8시 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59.5㎜의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다.
이번 비로 9일 오후 7시 안성시 양성면 45번 국도 용인 방향 이현교차로에 토사가 흘러들어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가 10일 오전 6시 30분 재개됐다.
또 9일 오후 7시께 오산시 누읍동 남촌오거리 도로 200m가 1시간가량 침수됐고, 같은 날 밤 11시께는 안성시 서운면과 미양면 경계 국가지원지방도 23호선에 가로 1.5m, 세로 0.8m, 깊이 0.1m의 포트홀이 발생, 응급 복구가 이뤄졌다.
이와 함께 같은 날 오후 10시 20분께 KTX 광명역사 지하 1층 웨딩홀이 침수되는 등 공공시설 6곳에서 크고 작은 비 피해가 발생했다.
부천 3채, 안양 6채, 수원 1채 등 10채의 주택이 침수 피해를 당하기도 했다.
9일 오후 4시 30분께는 고양시 북한산을 등산하던 60대 여성이 낙뢰로 추정되는 사고로 숨졌다.
현재 도내에는 파주와 김포, 연천을 제외한 28개 전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이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11일 새벽까지 60∼90㎜, 많은 곳은 13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고 도민에게 각종 안전사고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k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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