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만에 오른 코스피 다시 2,380선…삼성전자 사상 최고가(종합)

입력 2017-07-10 16:27   수정 2017-07-1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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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만에 오른 코스피 다시 2,380선…삼성전자 사상 최고가(종합)

기관 772억원 순매수…코스닥은 660선 밑으로 하락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이틀 연속 뒷걸음친 코스피가 삼성전자[005930]의 최고가 경신 행진에 힘입어 사흘 만에 반등하며 2,380선을 다시 회복했다.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3포인트(0.09%) 오른 2,382.10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의 상승 마감은 지난 5일 이후 3거래일 만이다.

이날 코스피는 6.43포인트(0.27%) 오른 2,386.30에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장중 한때 2,378.04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에 기관의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다시 상승세를 되찾았다.

기관은 77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에 비해 외국인은 571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고 개인도 53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뉴욕증시가 고용지표 개선에 힘입어 상승한 가운데 기관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하면서 코스피가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일 사상 최고의 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이날 1.67% 올랐다. 장중 한때는 244만5천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함께 SK하이닉스[000660](1.05%), 삼성물산[028260](0.34%), 포스코[005490](1.35%), 삼성생명[032830](0.82%), KB금융[105560](1.23%)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차[005380](-2.31%), NAVER[035420](-2.98%), 한국전력[015760](-1.65%), 현대모비스[012330](-1.02%) 등은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카카오는 시초가보다 500원(0.005%) 내린 10만 2천원에 장을 마쳤다.

카카오의 시가총액(종가 기준)은 6조9천140억원으로 보통주 기준 시가총액 상위 45위에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14%)와 은행(2.40%), 보험(1.64%)이 강세를 보였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두고 공개된 연준 통화정책 보고서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보고서에는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고 자산 축소도 시작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며 "이런 내용으로 금리 상승의 호재를 얻은 보험·은행주가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반면 운송장비(-1.59%), 의료정밀(-1.55%), 서비스업(-1.53%), 전기가스업(-1.46%), 기계(-1.42%) 등은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2억7천735만5천주, 거래대금은 4조8천522억원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184억원, 283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내 전체적으로 472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남성이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235종목이 상승했고, 583종목은 하락했다. 57종목은 보합세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91포인트(0.89%) 떨어진 657.8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2.42포인트(0.36%) 오른 666.19로 상승 출발했지만 완만한 하강 곡선이 이어지며 결국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개인은 665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10억원, 13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의 거래량은 5억주, 거래대금은 2조5천778억원이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11종목이 거래됐다. 거래량은 19만5천주, 거래대금은 약 10억원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149.5원으로 전거래일보다 4.8원 하락했다.

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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