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극적으로 찾아온 메이저리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는 냉정한 평가가 나왔다.
미국 CBS 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자이언츠의 황재균: 기회를 살리지 못하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최근 빅리거가 된 황재균을 조명했다.
황재균은 이날 홈 구장인 AT&T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메이저리그 10번째 경기를 치른 황재균의 타율은 0.214에서 0.194(31타수 6안타)까지 내려갔다.
데뷔전 홈런으로 강한 인상을 심어줬지만, 이후 메이저리그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출루율 0.265·OPS(출루율+장타율) 0.587로 전반기를 마쳤다.
CBS 스포츠는 "황재균은 지난달 29일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은 이후 꾸준하게 기회를 받고 있지만, 데뷔전에서 홈런을 때려낸 것을 제외하고는 10경기에서 31타수 6안타로 고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매체는 황재균이 샌프란시스코 내야 자원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기회를 잡은 만큼 부상자들이 복귀하면 기회를 잃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CBS 스포츠는 "황재균은 올스타 휴식기 이후 주전 3루수였던 에두아르두 누네스가 부상자 명단(DL)에서 복귀하면 출전 시간이 급격하게 줄어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물론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34승 56패의 성적을 고려해 베테랑 선수들을 팔기로 결정을 내린다면 황재균은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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