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이혼한 전처(前妻)가 다른 남자를 만나는 것 같다'며 자신이 사는 집에 불을 지른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현조건조물방화 혐의로 임모(4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임 씨는 이날 오전 11시 17분께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자신의 주택에 불을 지른 협의를 받고 있다.
이후 불이 집 전체로 번질 때까지 집 안에 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구조됐다.
불은 약 20분만에 꺼졌으며 집 전체가 그을리고 가재도구 등이 타 3천여만원 상당(경찰 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
조사 결과 당시 소주 한 병을 마신 임 씨는 작은 방에서 라이터로 휴지에 불을 붙여 방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이혼한 전처가 다른 남자를 만나는 것 같아 순간 흥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무직인 그는 최근 아내와 이혼한 뒤 홀로 주택에서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임 씨를 상대로 사건경위를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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