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IB, 미국 금리인상 12월 전망…"서두를 필요 없어"

입력 2017-07-11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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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IB, 미국 금리인상 12월 전망…"서두를 필요 없어"

골드만삭스·JP모건·BoA메릴린치·모건스탠리 등 전망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미국 월가 투자은행(IB)들은 올해 12월 미 금리인상 전망을 대체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뉴욕사무소는 7일 '미 2017.6월 고용지표 내용과 뉴욕 금융시장 반응' 현지정보 보고서에서 IB들은 연준이 금리인상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평가한다고 전했다.

골드만삭스는 다음 금리인상 확률을 12월 50%, 11월 5%, 9월 20%로 봤다.

골드만삭스는 6월 미 취업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실업률이 상승하고 임금상승률이 예상을 밑돈 것은 다소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JP모건 역시 고용증가세가 견조하고 지표 내용이 대체로 중립적이어서 연준 금리인상 계획에 변화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건는 다음 금리인상 시점을 12월로 전망했다.

BoA메릴린치도 같은 전망을 내놓으며 실업률 상승과 낮은 임금 상승 압력 등을 감안하면 경기과열 우려가 크지 않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도 같은 전망을 내놨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PNC파이낸셜은 연준 점진적 금리인상 기조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미 연준은 12∼13일 재닛 옐런 의장이 상·하원에서 통화정책에 관한 증언을 하기 앞서 제출한 반기 통화정책 보고서에서 점진적 금리인상과 연내 보유자산 축소 등 기존 방침을 다시 확인했다.

보고서에서 연준은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고 올해 4조5천억달러 규모의 자산 축소도 시작할 것임을 시사했다.

미 금리 인상 시기가 지연되면 한미간 금리 역전과 관련한 부담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6월 미 금리 인상으로 현재 한미 기준금리는 같은 수준이다.

미 연준이 9월에 금리를 올린다면 한은 금통위가 오는 13일이나 8월 31일 본회의에서 금리인상을 하지 않는 한 양국간 금리가 역전된다.

우리나라 금융시장에서 자본이 빠져나가면 충격이 워낙 크다는 점에서 한은에는 상당히 부담이 되는 요인이다.






mercie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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