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환경장관 "2015년까지 원전 17기 폐쇄"

입력 2017-07-10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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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환경장관 "2015년까지 원전 17기 폐쇄"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프랑스의 니콜라 윌로 에너지환경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원자력발전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2025년까지 원전 17기를 폐쇄하겠다고 말했다.

윌로 장관은 RTL 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고 목표 달성을 위해 원전의 3분의 1의 폐쇄가 필요하다면서 "좀더 검토해봐야지만, 최대 17기의 원전 가동이 중단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의회는 2015년 원자력발전이 전체 전력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현 75%에서 2025년까지 50%로 줄이는 법안을 의결했다.

현재 가동되는 원전의 상당수는 1970∼1980년대 오일쇼크 시기에 건립됐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원전의 안전문제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자 2015년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 집권 당시 원전 의존을 대폭 줄이고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높이는 계획을 수립했다.

현재 58기의 원전을 가동 중인 프랑스는 유럽에서 전력생산의 원전 의존율이 가장 높으며, 생산비용은 가장 낮다. 원전으로 생산한 전력을 이웃 나라들에 수출해 매년 30억 유로(3조9천억원) 가량의 수익도 창출하고 있다.

yongl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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