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밤사이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와 팔당댐 방류로 한강 수위가 높아져 잠수교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11일 오전 2시부터 잠수교 양방향 차량 통행을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전 5시 현재 잠수교 한강 수위는 6.51m이고, 지금도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잠수교는 한강 수위가 5.5m 이상이 되면 보행자 통행이 통제되고, 6.2m 이상이 되면 차량 통행도 막는다. 이 기준에 따라 10일 오후 9시20분부터 보행자 통행이 통제됐다.
서울시내 집중호우는 전날 오후 늦게 그쳤지만, 팔당댐이 방류를 시작한 이후 수위가 올라가고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잠수교 통제는 아침 출근 시간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시내 주요 도로 가운데 잠수교 외에 침수로 통제되는 구간은 없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9일부터 11일 오전 4시까지 서울 도봉구에 266㎜의 비가 쏟아지는 등 많은 비가 내렸다. 경기 광명시(235.5㎜)·부천시(218.5㎜)·고양시·가평군 조종면(203㎜)에도 200㎜ 이상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11일 오전 4시 현재 서울 시내 대부분 지역에는 비가 그친 상태다. 경기남부와 강원도, 충북, 경북에는 아직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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