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방태산 트레킹 중 조난 10명 8시간 만에 무사히 구조(종합)

입력 2017-07-11 08:08   수정 2017-07-11 13:18

인제 방태산 트레킹 중 조난 10명 8시간 만에 무사히 구조(종합)

"비에 젖을까 봐" 휴대전화 2대만 가지고 산행 나섰다가 연락 두절

(인제=연합뉴스) 임보연 이재현 기자 = 강원 인제 방태산으로 트레킹을 나섰던 40∼50대 남녀 10명이 조난 신고된 지 8시간여 만에 안전하게 구조됐다.


강원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11일 오전 6시 20분께 인제군 기린면 방태산 아침가리골 정상 부근에서 조난 신고된 송모(42·경기 광명시)씨 등 10명을 발견, 하산 중이다.

송씨 등은 10일 오후 10시 5분께 방태산으로 트레킹을 왔다가 폭우로 연락이 끊겨 직장 동료 등에 의해 조난 신고됐다.

이들은 폭우가 내려 불어난 계곡 물에 고립됐다가 길을 잃고 조난됐다.

남성 2명과 여성 8명인 일행은 전날 오전 7시 30분께 경기 성남에서 인제로 왔다.

방태산 약수터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한 이들은 휴대전화가 비에 젖을 것을 우려해 자신들이 타고 온 차량에 8대를 두고 나머지 2대만 소지하고 트레킹을 했다.

방태산 일대는 계곡이 깊어 휴대전화 통화가 잘 안 되는 지역이다.

더욱이 가지고 간 휴대전화 2대마저 방전돼 연락이 두절됐다.

폭우로 길을 잃은 이들은 밤사이 산 정상 부근 폐가에서 대피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밤사이 119구조대와 112 타격대를 방태산 일대에 투입해 집중 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조난 신고 직후 휴대전화 위치 추적 결과 방태산 약수터 주변으로 확인돼 이 일대를 집중적으로 수색했으나 차량에서 휴대전화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조난자 중 일부는 비를 맞아 체온이 떨어진 상태였고, 찰과상이 있는 점으로 볼 때 길을 잃고 헤맸던 것으로 보인다"며 "우의 등 우천에 대비한 산행 장비를 갖춰 큰 부상 없이 대부분 건강이 양호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j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