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거액의 이적료와 함께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입성한 벨기에 스트라이커 로멜루 루카쿠(24)는 자신의 행선지 결정에 맨유에서 뛰고 있는 친구 폴 포그바(24)가 큰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맨유의 프리시즌 투어에 합류한 루카쿠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맨유TV(MUTV)와 가진 인터뷰에서 "포그바는 내 가장 친한 친구 중 한 명이자 이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시즌에 그가 맨유와 계약하는 것은 지켜본 것이 내 뇌리에 뭔가를 자극했다"며 "언젠가 나도 계약할 기회가 있다면 거절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회고했다.
앞서 이날 루카쿠는 에버턴에서 맨유로의 이적 계약을 공식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5년, 계약 규모는 7천500만 파운드(1천111억원)로, 루카쿠의 주급은 20만 파운드(3억원) 이상이 된다.
루카쿠는 "맨유에 올 수 있게 된 것은 축복"이라며 "이 기회를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첼시 감독 시절 루카쿠를 에버턴으로 이적시킨 당사자였던 조제 모리뉴 맨유 감독은 이날 루카쿠가 맨유에 "천성적으로 잘 맞는다"고 표현했다.
루카쿠도 모리뉴 감독과 함께 일하는 것이 가장 신난다며 "나와 모리뉴 감독은 정말 좋은 관계이며, 10살 때부터 모리뉴 감독 밑에서 뛰고 싶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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