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 영향에 따라 올해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낸 화장품주가 개선 기대감에 11일 동반 반등했다.
이날 오전 9시 17분 현재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전 거래일보다 2.31% 오른 28만8천원에 거래 중이다.
제이준코스메틱[025620](2.44%)을 비롯해 코스맥스[192820](2.40%), 한국콜마홀딩스[024720](2.39%), 한국콜마[161890](1.88%), 한국화장품[123690](1.58%), LG생활건강우[051905](1.37%) 등 종목들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화장품주는 중국이 사드 반대에 대한 입장을 재천명하면서 전날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동반 반등은 사드 리스크가 장기화할 조짐이 보이자 증시 참여자들이 실적 개선세에 주목하면서 반발 매수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2분기 주요 5개 화장품 업체의 영업이익은 37% 감소한 5천67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시장 기대치를 각각 9%, 22% 하회하는 수준으로 최근 10년간 가장 부진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박 연구원은 "내수회복과 중국 이외 지역으로의 판로 개척 효과로 이익의 방향성이 '상저하고'로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번 주가 조정을 저점 매집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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