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명일 기자 = 유엔이 최근 집계한 북한 주민의 평균 기대수명이 남한과 크게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1일 보도했다.
유엔 경제사회국(UNDESA)은 최근 발표한 '세계인구전망 2017 개정판'에서 "현재 북한 주민의 평균 기대수명이 71.9세"라고 밝혔다.
이는 세계 평균 기대수명과 같은 수준이지만, 82.4세인 한국보다 10.5년 짧고 주변국인 중국과 비교하면 4.6년, 일본보다는 12년이나 짧다.
남북한의 평균 기대수명은 1990년대 초만 해도 큰 차이가 없어 북한 주민의 평균 수명은 70세로 한국보다 3년 정도 짧았다.
그러나 1990년대 중반 북한의 대홍수 등 자연재해와 그에 따른 경제난, 보건의료체계의 붕괴 등으로 남북한의 평균 수명 차이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이 매체는 주장했다.
북한의 인구는 현재 2천549만 명으로 21∼51세가 전체 인구의 51%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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