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방송, 특집다큐 '회색 도시의 기적' 제작

입력 2017-07-11 09:38  

울산방송, 특집다큐 '회색 도시의 기적' 제작

울산광역시 승격 20주년 맞아 도전과 미래 전망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ubc 울산방송은 울산광역시 승격 20주년을 맞아 저성장과 인구 감소, 4차 산업혁명으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 울산의 미래를 전망하는 특집다큐멘터리 '회색 도시의 기적'을 12일 오후 8시 55분 방송한다.

방송은 1962년 작은 어촌에서 특정공업센터로 지정되면서 정부의 개발계획에 힘입어 눈부신 성장을 이룬 울산의 과거를 보여주고 미래를 내다본다.


울산은 1997년 7월 경상남도에서 독립해 광역시로 승격하면서 대도시의 면모를 갖췄다.

그러나 최근 조선 등 주력산업의 위기와 인구 감소, 산업구조를 뒤흔드는 4차 산업혁명으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

방송은 과거 울산과 비슷한 산업도시로 승승장구하다 세계적인 경쟁에서 뒤져 몰락의 길을 걸은 스페인 빌바오와 '말뫼의 눈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스웨덴 말뫼를 소개한다.

두 도시는 20여 년의 노력 끝에 세계적인 문화·관광도시, 친환경 도시, 지식기반 첨단산업도시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취재팀은 두 도시를 찾아 울산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했다.

철강과 조선업이 아시아 신흥국가들에 밀려 몰락한 스페인 빌바오는 산업도시에서 세계적인 문화·관광도시로 변신하는 데 성공했다.

산업단지를 조성하거나 기업을 유치하기보다는 구겐하임 미술관을 유치하는 담대한 결정이 신의 한 수였다.

조선업에만 의존하다 한순간에 경제가 붕괴한 스웨덴 말뫼는 덴마크 코펜하겐과 국경을 초월한 광역경제권을 형성하면서 부활했다.

조선소 부지에는 친환경 뉴타운을 건설하고 대학과 스타트 기업을 육성해 세계적인 친환경 도시, 젊은이들이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었다.


울산은 현재 드론과 3D 프린팅, 게놈 등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산업단지를 먼저 조성하고 뒤늦게 주거단지가 형성되면서 정주 여건은 여전히 부족한 게 현실이다.

정부 주도의 개발정책으로 성장하면서 울산만의 색깔도 뚜렷하지 않다.

4차 산업혁명에 맞춰 도시공간 재배치 등 도시정책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제작을 맡은 송장섭 기자는 11일 "이번 프로그램에 빌바오와 말뫼의 성공비결을 전문가 인터뷰와 함께 자세히 담고, 울산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며 "그러나 그들의 성공비결을 곧바로 울산에 접목할 수는 없다. 울산 지도자와 시민들이 앞으로 20년, 40년 후의 울산의 모습을 그려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yo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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