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비판 자제…관계 개선 추진하려는 트럼프 배려하는 듯
(서울=연합뉴스) 이해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사이버 보안대 창설을 논의했다고 밝혔다가 거센 후폭풍이 일자 13시간 만에 스스로 해당 발언을 뒤집은 데 대해 러시아 측은 비판을 자제한 채 사태를 지켜보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 공보비서(공보수석)는 10일 러시아 언론에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자"고 말한 것으로 NHK가 전했다.
러시아가 비판을 자제하면서 이처럼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는것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관계개선을 추진하려는 미국 측을 배려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NHK는 풀이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대해 "개인적인 신뢰관계를 구축할 수 있었다"고 말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개인적인 관계를 심화시켜 대미관계 개선을 추진하고 싶다는 생각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러시아는 당분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자제하면서 미국의 의도를 파악하려 할 것으로 NHK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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