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발전연구원은 11일 이슈리포트 보고서에서 울산 젊은층의 안정적인 정착과 주거 안정을 위해 행복주택 공급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행복주택은 대학생, 사회 초년생, 신혼부부 등 젊은 계층과 취약계층을 위해 공급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45㎡ 이하 규모에 거주 기간은 6∼10년이며, 입주계층과 인근 주민을 위한 다양한 주거복지 서비스와 공동시설을 제공한다.
이주영 연구위원은 "울산은 행복주택을 공급해 젊은 층이 주거 안정성을 확보하면 인구유입 효과를 볼 수 있다"며 "현재 젊은층의 주거여건은 무주택 비율이 높고 월세거주가 많은 편이다"고 밝혔다.
그는 행복주택 공급 활성화 방안으로 주택 리모델링을 통한 '청년 공동홈' 개발을 제안했다. 젊은 계층 중에서도 1인 가구의 소통과 교류, 편의를 위한 것이다.
개별 주거공간은 독립성을 갖되 공동 부엌, 동호회 공간, 운동 공간, 세탁실, 컴퓨터실 등 차별화된 공동 공간을 조성해 면적이 협소한 기존 주택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주택구조다.
이 위원은 "청년 공동홈은 젊은 층이 선호하는 중구나 남구 옛 도심의 노후주택을 리모델링·재건축해 인근 주택의 개량과 주거환경 개선을 함께 견인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울산 산업단지 근로자를 위한 기숙사형 행복주택을 조성해 산업단지에 원활한 인력공급 여건을 확보하고, 사회 초년생이 지속적으로 울산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 위원은 "젊은층은 교통여건과 편의시설, 직장 입지 등을 주거선택에 가장 큰 요소로 적용하는 계층"이라며 "개발제한구역이나 도심 국공유지를 활용한 행복주택 공급도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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