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위탁 운영 요양병원서 80대 환자 폭행 논란

입력 2017-07-11 11:06  

광주시 위탁 운영 요양병원서 80대 환자 폭행 논란

"주먹으로 때렸다" vs "소란 제지했다"…양측 주장 엇갈려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광주시가 위탁 운영하는 요양병원이 환자 폭행 논란에 휘말렸다.


이경률 전 광주시 인권평화협력관은 11일 광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해당 병원에서 1년 5개월가량 입원 치료 중인 부친(87)이 지난 7일 오후 2시께 병원장 A씨에게 격리된 공간으로 끌려가 수차례 안면부를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병원 측이 사건 경위를 담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경찰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병원장 A씨는 "이씨 부친이 다른 치매 환자를 병원건물 밖으로 내보내려고 해서 말렸다"며 "행동을 제지당한 이씨 부친이 격분해 다수 환자가 모인 공간에서 난동을 피워 회복실로 격리했다"고 해명했다.

A씨는 "환자가 회복실 안에서도 감정을 제어하지 못하고 의료진에게 달려들어 머리와 가슴 부위를 잡고 제압했을 뿐"이라며 "뇌졸중 위험으로 혈액 항응고제를 처방받는 환자라서 신체 접촉이 이뤄진 부위에 쉽게 멍이 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자 가족이 주말 면회 때 멍 자국을 보고 해명을 요구했지만, 당시 정황을 잘 아는 직원이 출근하지 않아 오해가 생겼다"며 "나중에 면담을 통해 충분히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h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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