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무요원 근무지 사회복지사로 거듭나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20대 청년이 사회복무요원 복무를 마치고 근무했던 기관에 직원으로 재취업했다.
광주 동구 시니어클럽에서 어르신 일자리 참여를 지원한 김원종(22)씨는 올해 4월 사회복무요원 복무를 마치고, 공개경쟁채용시험을 거쳐 재취업해 지난 2년 동안 몸담았던 기관에서 다시 일할 수 있게 됐다.
대학에서 피부미용 분야를 전공했던 김씨는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면서 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들을 위해 일하는 것에 대해 보람을 느꼈다.
김씨는 진로를 오랜 시간 고민한 끝에 사회복지과 야간대학에 재입학해 다니며 피부미용 분야의 꿈을 접고 사회복지사로 거듭났다.
광주 동구 시니어클럽 직원은 평소 성실한 근무 태도로 직원들의 평판이 좋았고 어르신들의 칭찬도 많아 재취업 과정에서 김씨에게 적극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2년 동안 해오던 일이라 잘할 수 있다고 재취업의 소감을 밝힌 김씨는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하면 좀 더 전문적인 사회봉사활동을 해보는 것이 꿈이다.
김씨는 "사회복지 일을 하게 될 것으로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면서 사회봉사에 관심을 두게 됐고 하루하루 보람을 느껴져서 진로변경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광주전남지방병무청 담당자는 11일 "최근 구직난 속에서 청년은 취업의 기회를 얻고, 복무기관은 성실함이 검증된 직원을 다시 채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양측이 모두 만족하고 있다"며 "다른 기관에도 이런 사례를 널리 전파해 청년들이 적재적소에서 일할 기회를 좀 더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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