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수요예측 '대흥행' 힘스…20일 코스닥 상장

입력 2017-07-1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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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수요예측 '대흥행' 힘스…20일 코스닥 상장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기관 수요예측에서 대흥행을 거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장비업체 힘스가 20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힘스는 11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상장 계획을 밝혔다.

힘스는 4∼5일 진행된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에서 729.6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가 밴드(1만5천500∼1만8천800원)를 웃돈 2만원으로 정해졌다.

공모에 참여한 기관투자자(829곳)의 99.76%가 희망가 밴드 상단 이상을 적어내면서 희망가보다 높게 공모가가 책정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공모 대상 주식은 모두 160억원 규모 80만주로 11∼12일 이틀간 청약이 이뤄진다. KB증권과 SK증권이 공동 주관한다.

1999년 설립된 힘스는 OLED 공정의 핵심으로 꼽히는 '마스크 공정' 장비 분야에서 세계 1위를 달리는 제조업체다.

2005년 69억원이던 매출액은 11년 동안 연평균 19.9%로 고속 성장해 작년엔 509억원으로 불어났다.

힘스는 작년 기준으로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이 삼성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물량이며 중국의 디스플레이업체 GVO, 트룰리 등에 수출하는 물량도 많다고 설명했다.

힘스는 작년 한 해 6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13%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49억원, 영업이익률은 22%에 달했다.

힘스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물결 속에 OLED와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폴더블, 롤러블 디스플레이 등 첨단 장비로 디스플레이 패러다임이 발전하면서 장비 시장도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OLED 시장이 차량용·웨어러블 등으로 분야를 넓히고 있고 애플은 차세대 아이폰에 플렉서블 OLED를 채택해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며 "중국의 OLED 투자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돼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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