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댐도 53.5% 저수율, 수위 예년보다 2.7m 높아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올들어 계속된 가뭄으로 급속히 낮아졌던 충북 충주댐과 대청댐 수위가 최근 내린 장맛비로 크게 올라가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
집중호우로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잇따랐지만 댐 저수량만 놓고보면 이번 장맛비가 해갈의 단비가 된 셈이다.
11일 충북도에 따르면 본격적인 장맛비가 내리기 시작한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충북에 내린 비는 청주가 329.7㎜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보은 309㎜, 진천 301.5㎜, 증평 265.5㎜, 제천 237㎜, 옥천 228㎜, 괴산 222.5㎜, 충주 207.1㎜ 순으로 비교적 많은 비가 내렸다.
이번 비로 수도권 식수원은 충주댐 수위가 130.1m까지 올라갔다. 예년보다 7.5m가 높은 편이다.
저수율은 51.2%를 기록해 지난해 7월 13일 50% 밑으로 떨어진 지 1년 만에 저수율이 다시 50%를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저수율보다는 3% 포인트 높다.
충주댐관리단 관계자는 "지난 1일부터 시작한 장맛비로 6억t이 유입돼 11m 이상 수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대청댐도 수위 70m, 저수율 53.5%로 예년과 비교해 수위는 2.7m 높은 상황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달 들어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충주댐과 대청댐 수위가 크게 올라갔다"며 "도내 저수지 저수율도 크게 상승, 대부분 지역이 해갈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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