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돋보기] 올해 국세수입 11조 증가…"필요하고 소중한 곳에 써야"

입력 2017-07-11 15:50  

[SNS돋보기] 올해 국세수입 11조 증가…"필요하고 소중한 곳에 써야"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세수 호황 기조가 이어지면서 올해 1∼5월 세수 초과분이 11조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11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7월호'에 따르면 올해 1∼5월 국세수입은 123조 8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무려 11조 2천억원 증가했다. 기업 실적 호조로 법인세가 많이 늘어난 덕분으로 풀이된다.

네티즌들은 경기 개선에 따른 세수 증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혈세가 새는 곳이 없도록 정부 지출이 엄정하게 관리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트위터 아이디 'nan020da'는 "좋은 소식이구먼. 세금이 좋은 곳에 쓰이길…"이라고 썼다.

네이버 사용자 '2000****'은 "국민의 피와 땀으로 모은 돈, 필요하고 소중한 곳에 쓰이도록 감시 철저히 해주세요"라고 했고, 'andy****'도 "예산집행 후 사후관리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nge****'은 "남는 돈은 국민의 노후와 건강한 삶을 위해 쓰시길"이라고 적었고, 'snug****'는 "돈 없는 자들이 아플 때, 치매에 걸렸을 때, 보호해줄 자가 없을 때 쓰이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러나 대기업 위주의 경기 개선으로 전체 세수가 늘었지만, 서민과 소상공인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가 여전히 싸늘한 것에 대한 괴리감을 호소하는 의견도 있었다.

네이버 아이디 'ykm1****'은 "수출은 개선됐다고 하지만 내수경기는 여전히 침체인데 세금만 많이 걷었다는 게 씁쓸하네요"라고 썼다.

'redc****'은 "대기업이 세금 더 내는 거는 당연한데 근로자 월급은 제자리다. 근로소득세는 유리지갑이고 갈수록 양극화"라고 지적했고, 'lhs3****'은 "대기업은 호황인지 몰라도 소기업은 죽을 맛"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다음 사용자 'Carpe Diem'은 "월급은 얼마 안 올랐는데, 작년 대비 세금은 30∼40% 더 떼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ljungber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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