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하락 출발했던 원/달러 환율이 엔화 약세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6원 상승한 1,151.1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0.5원 내린 1,149.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엔화 약세 현상에 아시아 통화들이 동조하는 모습을 보이며 원/달러 환율도 상승 마감했다.
엔화 약세는 7일 일본은행이 10년물 국채를 0.110% 금리에 무제한 매입한다고 밝힌 이래 이어지고 있다.
다만 이날 원/달러 환율 상승 폭이 크지 않고 장중 최저가-최고가 차이도 크게 나지 않은 데서 볼 때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발언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옐런 의장은 12일부터 상·하원 증언을 앞두고 있다.
13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도 관심 사안이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외환시장에 별다른 이벤트나 재료가 없어 엔화 하락에 뒤늦게 반응한 것 같다"며 "옐런 의장 발언이나 한은 금통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등이 발표되면 외환시장이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006.07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06.44원)보다 0.37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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