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광주·전남지역 의료와 마이스(MICE.회의·관광·전시·이벤트) 연계 관광 산업이 부진하면서 관광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은행 광주전남지역본부가 11일 펴낸 '광주·전남지역 관광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광주·전남의 지난해 외국인환자 유치 규모는 전국의 1.1%(광주 1.0%, 전남 0.1%)인 3천842명에 불과했다.
광주·전남의 외국인환자 유치 규모는 2011년 이후 매년 1% 내외 수준이다.
마이스 산업과 관련해 2015년 광주·전남 전시회 개최 건수는 전국(567건)의 5.8%인 33건에 그쳤다.
한국은행 광주전남지역본부는 "광주·전남은 수도권뿐 아니라 부산, 대구 등 비수도권이 경쟁하는 의료관광과 전후방 효과가 큰 마이스 연계 관광 산업에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복합관광 활성화, 문화·생태 관광 활성화, 관광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신규 관광객을 유치하고 관광 체류 기간을 확대해 관광 산업의 부가가치를 제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광주·전남은 '전라도 천년기념 사업'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 등과 연계해야 한다"며 "전남 여수권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광주 등지로 유입할 수 있는 연계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로봇,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의 주요 기반 기술과 관광 산업을 접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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