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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에릭 테임즈, 최지만에게 연달아 자리를 내준 '홈런왕 출신' 크리스 카터가 결국 뉴욕 양키스에서 방출당했다.
팬래그닷컴 등 미국 스포츠 매체들은 양키스가 11일(한국시간) 1루수 카터를 방출했다고 보도했다.
양키스는 시즌 초반 카터를 방출대기 조처했다가 다시 기용했으나, 메이저리그 올스타 홈런더비가 열린 날 결국 팀에서 내보냈다.
카터는 지난해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41홈런을 날려 놀런 아레나도(콜로라도 로키스)와 함께 내셔널리그 공동 홈런왕을 차지했다.
하지만 같은 해 무려 206개의 삼진을 당해 이 부문 내셔널리그 1위, 메이저리그 전체 2위라는 불명예도 썼다.
밀워키는 카터를 신뢰하지 못하고 한국의 NC 다이노스에서 2년간 KBO리그를 압도하는 활약을 펼친 테임즈를 영입, 1루를 맡겼다.
갈 데 없는 카터는 지난 2월 양키스와 1년 350만 달러에 헐값 계약을 했다.
그러나 카터는 양키스에서 62경기 타율 0.201, 8홈런 등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겼다. 출루율은 0.284에 그쳤고 삼진은 76개에 달했다.
카터의 부진으로 양키스의 1루수 운용도 난항을 겪었다.
그레그 버드, 타일러 오스틴을 1루수로 기용했으나 모두 부상으로 오래 뛰지 못했다. 베테랑 맷 할러데이도 1루수로 나섰지만, 바이러스 감염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양키스는 트리플A에서 뛰던 한국인 내야수 최지만을 불러오려 1루를 채웠다.
최지만은 첫 두 경기 연속 홈런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등 4경기에서 타율 0.182 2홈런 4타점 2볼넷 3삼진 등을 기록 중이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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