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 규정·기준 지키면 좌석 교체 가능…조만간 착수"
(서울=연합뉴스) 이봉준 기자 = 만성 부족에 시달리는 KTX 좌석을 늘리기 위한 코레일의 KTX 특실 개조 작업이 조만간 재개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일반석 수를 확대하기 위해 코레일이 신청한 KTX 특실→일반실 변경 신청안을 심의, 승인했다고 12일 밝혔다.
국토부는 철도 안전관리체계 변경 승인에 규정된 절차와 기준을 지켜 KTX 특실을 일반실로 개조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코레일은 기존에 추진하던 KTX 특실을 일반실로 개조하는 작업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코레일은 조만간 구형 KTX 특실 개조 계획을 국토부에 보고하고 개조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달 27일 코레일이 구형 KTX 열차 특실 개조 과정에서 안전 관리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며 '이행중지 명령'을 내렸다.
국토부는 당시 "열차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좌석 개조 작업을 국토부 승인 없이 진행해 이행중지 명령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코레일은 만성적 KTX 좌석난에 대응해 구형 KTX 열차 특실 4량 중 1량을 일반실로 개조해 하루 5천 개 좌석을 추가로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연말까지 구형 KTX 열차의 특실 1량을 일반실로 바꿔 횡으로 3열(2×1)인 좌석을 4열(2×2)로 개조하겠다는 구상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국토부가 최근 코레일이 신청한 철도 안전관리체계 변경 요청을 승인했다"며 "국토부로부터 이행중지 명령을 받았던 KTX 특실 개조 작업이 조만간 재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관계 규정과 기준을 지키면 구형 KTX 특실을 일반실로 개조할 수 있다"며 "이렇게 되면 만성 부족에 시달리는 KTX 좌석난에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j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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