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챔프전 앞두고 '심판-감독 만남' 파문…감독 출전 정지

입력 2017-07-11 19:52  

핸드볼 챔프전 앞두고 '심판-감독 만남' 파문…감독 출전 정지

SK 강경택 감독, 챔피언결정 3차전 출전 정지 징계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2017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챔피언결정전 최종전을 하루 앞두고 해당 팀 감독이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대한핸드볼협회 코리아리그 조직위원회는 11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강경택 SK 슈가글라이더즈 감독에게 12일 열리는 챔피언결정전 출전 정지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경택 감독은 챔피언 결정 1차전이 열린 8일 전날 챔피언결정전 심판들과 저녁 식사 자리에서 만나 인사를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또 이 저녁 자리에 함께 있었던 강태구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겸 심판부장에 대해서도 사무총장 직무정지, 심판부장 직위해제 조치를 했다.

징계위원회 설명에 따르면 강 감독은 챔피언결정전이 열리기 전날 우연히 강 전 사무총장을 만났고 "식사했느냐"는 정도의 안부를 묻고 일단 헤어졌다.

강 전 사무총장은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 판정을 맡은 스웨덴 심판들과 함께 식사를 하러 가는 길이었다.

그러나 식사 자리가 끝날 무렵 강 감독이 이 자리에 합석하면서 문제 소지가 발생했다.

핸드볼협회는 "식사가 거의 끝난 시간에 잠깐 들러 인사했다는 해명이 있었으나 의도적이었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의심을 살 만한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문제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징계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 판정에 공정성을 더하고 선진 유럽 핸드볼의 판정 흐름을 국내 선수들에게 전해주겠다는 취지로 스웨덴 출신 심판 2명을 초청해 휘슬을 맡겼다.

그러나 이 심판들은 챔피언결정전 1차전 경기장에 나와서야 전날 식사 자리에서 만난 인물이 SK 감독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SK와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는 서울시청 임오경 감독에게 "저쪽 감독과 저녁 자리에서 만났으니 당신과도 만나야 공평할 것 같다"고 오히려 SK 감독과 만난 사실을 먼저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 관계자는 "오해를 살 수 있는 행동에 대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징계 조처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실제로 외국 심판들이 저녁 자리에서 만난 이유로 SK를 잘 봐줄 마음이 있었다면 서울시청 임오경 감독에게 그런 말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SK는 12일 열리는 3차전에 이기호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경기를 운영할 계획이다.

SK와 서울시청은 3전 2승제로 열리는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 1승 1패로 맞서 있으며 12일 3차전 승리 팀이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3차전은 12일 오후 4시 서울 송파구 SK핸드볼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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